몽골의 가을이 저문다고
아쉬워
가을 풍경을 담아 보내는 아우
초원을 적시는 대지의 젖줄이
뱀처럼 느릿느릿 흐른다.
.
자작나무 흰 수피가 마치 동화 속의 나무같은
우듬지가 하늘에 닿아있다.
누가 달아놓았던가?
자작나무 가지 끝에 걸린 엽서를
가을이 깊어간다.
이제 수목들은 치열했던 지난 여름의 고단한 숨을 내려놓으며.....
저 숲을 홀로 걸어서 한나절만 들어가면
꿈속에서 보는 요정들의 마을로 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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