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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방 담화

성경을 필사한 서한당의 기쁨

 

 

                                                            성서 필사를 마친 소회를 밝히는 서한당이다

 

 

(이사야서 43장 14절의 말씀)

 

너는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내 귀염둥이

                                                            너는 내사랑이다

   

                                                1차 성서 필사는 아기 걸음마

                                                            2차 성서 필사는 조금더 성숙한 신앙인 되기를 바라면서

 

 

다시 2014.7.1일 부터 도전!!!

 

 

 

 

서한당이 성서를 필사하고 기쁨을 전한다.

2년 1개월 만에 신구약 성서 전체를 육필로 베껴 쓴 것이다.

(2012. 5. 6 - 2014. 6. 26)

 

 

대학 노트 열권(구약 7권,신약 3권)에 촘촘한 육필 글씨들이 가슴을 뭉클하게 한다.

매일 한 시간에서 두 시간씩 써내려간 것이다.

 

 

 

 

 

 

모처럼 내가 안강에 가도 저녁 식후 작은 두 칸짜리 셋방 하나의 방문을 늘 닫았다.

남편과의 반가운 대화의 시간은 필사 이후로 미루었다.

가끔 문을 비시시 열고 들어가면 성서의 작은 활자들을 응시하다가

돋보기 너머로 바라보며 미안해했지만 멈추지 않았다.

 

 

 

 

 

 

평소에 소걸음처럼 느릿하게, 우직하게, 한결같이 살아가는 여인이다.

남에게 내세울만한 것 없고 자랑하는 것도 싫어하지만 이것만은 예외란다.

신앙인으로서 자랑스럽다고 한다.

 

그리고 성서를 베껴쓰는 일이 이렇게나 기쁨에 넘치고 가슴 뿌듯할 줄 몰랐다고 하며

차후로도 계속하고 싶다고 한다.

 

 

 

 

 

 

직장 생활인으로서 더구나 병약한 몸으로서

2년 여 동안 매일 일정한 시간을 봉헌함으로써

자신이 바친 작은 정성으로 써내려간 글씨로 기도하며

주님의 무한한 사랑을 영혼에 새기고 생활에서 체험하며

성서의 참맛에 길들여짐을 느낄 수 있었다고 한다.

 

 

 

 

 

자식들에게는 어머니의 이 기도를 정신적 유산으로 물려주고 싶다고 한다.

언젠가 죽은 후에도 자식들이 이 헤진 필사본을 보면서 신앙인의 한 표양으로

엄마를 연상하기를 바란 것이리라.

 

 

그리고 부모 품에 안긴 갓난 아기의 웅얼거림과 웃음처럼

주님께 사랑받는 딸의 응답으로 바치는 기도가 되리라.

 

 

 

 

 

"서한당. 그대의 우직하고 진실한 신앙인의 모습에 경의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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