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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곡의 목공방 - 나무둥치

알콩달콩 살아가는 법

 

 

 

가을볕이 따사롭다.

선홍색 감잎이 나뒹구는 9월이라 볕은 길수록 온기를 잃어갈 것이다.

 

이런 날은 사람을 그리워하자.

먹감나무 판재 한 개를 꺼낸다.

오늘은 남원 박경수 처남을 생각하며 무슨 글을 새겨서 드릴까를 생각하다가.......

 

옳다!

알콩달콩 살아가는

 

 

 

알콩달콩이란 '아기자기하고 사이좋게 사는 모양'이다.

살아가는데 오밀조밀하게 재미가 있고 즐거운 모양을 말한다.

 

남원에서 현대제재소를 경영하고 있는 아내의 외사촌 동생인 처남 내외에게

이처럼 좋은 덕담이 있을까?


 

 

 

 

먹감나무의 먹빛 무늬와 앙증스런 모양의 감나무 판재라

자를 곳도 없이 예쁘다.

글씨를 '알콩달콩'의 이미지에 맞게 만들어 본다.

마치 콩깍지 안에든 콩알처럼 요리조리 돌려보고

하트와 스마일 이미지를 넣어본다.

 

색을 넣고 가장자리를 잘 다듬어서 다음 방문시 전해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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