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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곡의 목공방 - 나무둥치

사랑은 오래 참으며 기다리는 것

 

 

 

마음의 호수가 어찌 늘 잔잔하리오만

누가 던진 돌팔매인지 바람결인지

소용돌이가 치더니 퍼져가는 파문들

 

세상 일이나 사람 사이에서나

사랑한다는 일이

어찌 솜사탕처럼 달콤하고 부드럽기만 하리오.

 

 

사랑은 

참으로 사랑한다는 것은

오래 참고

기다리는 것이거늘......  

 

공방에서 내 독백을 다듬는다.

 

 

(재료 : 다릅나무, 나무의 자연색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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