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적에 마을 자치 야경단이 있었다.
어른들이 2인 1조가 되어 나무판자를 양손 바닥에 끼고
손뼉치듯 딱딱 치면서 골목을 순회하였다.
시골마을인데도 그런 일이 있었던 걸 보면 불미스런 일이 있었던 것인지 모르지만
스스로 마을을 경비한다는 것이 요즘 시점에서는 이해하기 어렵다.
장승은 척사와 마을의 안녕과 수호의 의미를 지니고 있다.
실내용 소품 장승을 만들면서 어떤 것은 강열한 위엄과 힘을
어떤 것은 익살스러우면서도 친근감이 묻어나는 분위기를
어떤 것은 산전수전을 겪은 달관자의 모습을 표현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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