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아름다운 고장, 내 고향 거창

이팝꽃이 피는 거리

  

월성계곡으로 유명한 우리 북상면에는 가로수가 좋은 구경거리가 된다.


북상면 자치위원회의 애향심이 구체적으로 드러난 작품이라고 해도 좋겠다.


 

 

 

 

길마다 가로수가 다르다.


북상면 초입은 단풍나무길이다.


심은 지 오래되어서 단풍잎이 무성해서 도로쪽으로는 두부 자르듯이 전지를 해두고 있다.


병곡 가는 길은 능수벗꽃 길이라 봄에 치렁치렁 늘어진 아름다운 풍경이 된다.


중산 가는 길에는 배롱나무 길에는 붉은꽃이 어사화처럼 품격이 있.

 

 

 

 

 

이 길을 지나가는 길손들은 무심코 지나치지 말고


아름다운 풍경에 방긋 웃음을 보내며 여유를 가지고


심은 이들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면 금상첨화일 것이다.


 

 

 

 

 

 

우리가 사는 가리월 마을은 이팝나무가 가로수인데


지금 길쭉길쭉하게 늘어진 하얀꽃이 다닥다닥 붙은 이팝나무 꽃이 한창이다.


밤에도 길을 바라보면 백설이 내려앉은 듯 밀가루를 뿌려 놓은 듯 운치가 있다.


 

 

 

 

 

오죽했으면 이팝이라 이름지어 배고픔을 달래려 했던가 싶어 독백을 한다.



입쌀이 많이도 달렸구나.


저 쌀을 끌어모으면 온 동네 사람들 뒤주가 가득 차고도 남겠네.


백설기를 해먹을까? 고깃국에 잇밥을 배가 터지도록 먹을까?


온 동네 사람들 모아놓고 잔치판을 벌였으면 좋겠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