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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방 담화

양자 미학 사람의 몸에는 조금씩 차이는 있지만 대략 100조 개의 세포가 있다고 한다 하나의 세포 안에는 또 100조 개의 원자가 있다고 한다 그러니까 인체에는 원자의 수가 10의 28승 개가 있다는 말인데 우주의 모든 별들보다 많다는 것이다 이렇게 원자수가 많다는 것은 그만큼 미세하다는 것이다 텅 비어있다 축구장만한 넓은 공간의 중앙에 작은 공 한 개가 있을 뿐이다 그 공(핵)이 마음껏 구르고 뛰게 비워 놓았다 그 공 주위로 빙글빙글 회전하는 바람(전자)이 불며 스칠 뿐이다 비어있음으로 세계는 원초적으로 자유의 공간이다 어느 것도 결정되지 않았다 나도 그렇다 더보기
선거철이 되면 선거를 앞두고 정치인들의 이합집산이 활발하다 정치적 신념을 공유하는 사람들끼리 정당을 만들고 유권자들의 지지를 받아 대표자로 뽑혀 권력을 행사하는 것이 민주주의다 같은 정당이라고 해서 구성원들의 견해가 늘 같을 수 없으며 차이가 있을 수 밖에 없다 그 차이는 긍정적인 측면과 부정적인 측면을 내포하고 있다 서로의 차이는 조직을 정체적 상태에서 활성화 시켜 발전의 계기가 되기도 하고 또 다른 면에서는 불화와 갈등이 되고 분열과 해체의 계기도 된다 고정되고 불변하는 것은 없다 더보기
현역가왕 - 흥겨운 연말 축제 현역가왕 프로젝트가 연말을 흥겨운 축제로 만든다 경연이면서 축제로 시청율이 아주 높아 온 나라가 즐겁다 모든 시청자들에게 주어지는 연말 선물이라고 여긴다 예전에는 마을별로 콩쿨대회가 열리던 소박한 추억이나 TV 채널이 두어개에 불과하여 수준 높은 오락 프로그램에 접근하기 어려웠던 시절과 대비된다 살기 좋은 세상이 열리는데 이런 공연들이 대중들의 삶을 위로해 준다 노래는 인간의 감성을 표현하고 자극하며 흥겨움을 안겨준다 가수들의 저마다 지닌 독특한 음색과 뛰어난 가창력으로 만들어 내는 소리의 향연이다 아름다운 소리를 만들기 위해 전문가와 협업하고 혹독한 훈련으로 만든 명품 소리들이다 소리만이 아니라 발랄한 멘트와 몸으로 표현하는 안무가 청중들의 흥을 폭발 시킨다 필력으로는 표현하기 어려운 집단적 신명과 흥.. 더보기
칭찬과 양자미학 어느 관공서 홈페이지에 칭찬글이 올랐는데 상투적인 칭찬이 아니라 상황을 구체적으로 묘사하면서 공무원의 친절한 말씨와 자세한 도움을 열거하며 자신의 느낌을 전하는 글이었다 칭찬은 말로써 타인의 선행을 알리고 격려하는 행위다 남을 칭찬하는 사람은 복되다 타인의 선행에 공명하는 아름다운 마음을 가진 것이며 따뜻한 인간미를 지닌 것이다 그런데 사람들은 남을 칭찬하기보다는 자신의 권리를 우선하다 보니 남을 비판하거나 불평하기 쉽다 자신의 안위나 이익을 우선하는 이기적 욕구가 더 우세하기 마련이다 그래서 타인의 친절이나 도움은 당연시하기 일쑤다 훌륭한 인품을 가진 사람일수록 타인의 호의나 친절에 대해 의식하면서 공감과 감사하는 마음을 가진다 스스로가 친절하기 때문에 타인의 친절함을 알고 공명한다 어디선가 양자미학에.. 더보기
진돗개 분양과 양도 외종과 함께 진돗개 강아지 한 마리를 데리러 간다 내 지인의 강아지를 내가 분양 받고 나는 외종에게 곧바로 양도한다 요 녀석을 화물칸에 태워서 가다가 추울까 싶어 마트에서 박스를 구해 뒷좌석에 태웠는데 낑낑 거린다 차멀미를 하는 것이라고 하지만 어찌나 안스러운지....... 이제 45일 되었는데 제 어미의 젖과 품을 떠나고 제 남매들과 생이별 하는 현장의 참관자도 마음이 편하지만은 않다 사랑한다는 것은 그 대상의 편에서 교감하는 것이라는 생각에 "진순아 괴롭지만 조금만 참아다오 네 새 운명이 기다리고 있단다 네 어미를 떠나는 아픔보다 새로운 세계로 떠나는 호기심과 적응력을 잘 알고 있단다" 더보기
초대를 받으며 새해들어 첫 초대를 받는다 소정 신기촌에 거주하는 헬스 관장님 댁이다 술이 몇 순배 돌고 즐겁고 흥겹다 더보기
어느 희한한 수퍼의 주인 외가의 한 누님 이야기다 서른 살 쯤에 홀로 되어 삼남매를 기르느라 궁핍한 살림을 탓하거나 서러워할 겨를조차 없었던 분이다 지금은 70대 중후반인데 남부럽지 않을만큼 자식들을 키워서 독립 시키고 심심풀이 겸해서 운영하는 00수퍼 주인이기도 하다 말이 수퍼지 예전의 점빵이란 표현이 더 어울리는데 담배, 주류, 과자류 조금이 선반에 있을 뿐이다 언젠가 누님의 친동생이 고향으로 귀향을 하고 온 김에 고종 동생인 우리 집을 방문했었는데 전화가 왔던 일이 떠오른다 주인도 없는 가게에 단골 손님이 술을 한 잔 하면서 누님이 어디 갔는지 언제 오는지를 물어보는 것이었다 알고 보니 누님의 가게는 주인 없이도 열려있고 단골 손님들이 담배도 팔고 자기들이 술을 마시고 돈을 놔두고 가는 열린 가게인 것이다 문을 닫으면 단골.. 더보기
서한당 그림 두세 점 보스톤 처남의 사무실에 서한당의 족자 그림 두 점이 걸려있고 이번에 가져간 부채 그림을 한 미국인이 바라보고 있는데 아마 선물로 주었을 것이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