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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곡의 목공방 - 나무둥치

관솔 주병 관솔향이 가득한 주병 모양입니다. 관솔의 진한 향과 괴기한 모양이 좋아서 산채하려고 불영 계곡과 칠보산을 많이 다녔던 적도 있답니다. 관솔이란 소나무의 송진을 머금은 뿌리나 가지를 말합니다. 제가 관솔을 좋아하는 까닭은 오랜 세월을 꿋꿋이 견뎌내고도 썪지않고 간직하는 아.. 더보기
야누스 작품 구상을 위한 연습용 소품입니다. 내 안에 있는 또 다른 '나 ' 그 '나'가 내 안에 실존하는 본 주인인지 모릅니다. 양면성을 지닌 야누스입니다. 더보기
남근 예찬 (남근 하나를 들고서) 2003년 진주 개천예술제에 구경갔다가 한 코너에 들러 누군가의 인상적인 남근 작품 한 개를 보았습니다. 목공하는 이들이라면 심심찮게 만들어 보는 남근인데........ 남근이니 솟대니 장승 같은 전통적인 민중예술에 대해 특히 남근을 천박한 욕에다 빗대기도 하고, 한번 웃고 마는 우스.. 더보기
느티나무 한 조각으로 읊은 시심 물구나무 미라가 된 나무 시신 한 구 인연이 다한 것인지 제 전생 장대했을 몸뚱이는 거의 잃은 채 물구나무서듯 거꾸로 서 있다. 남은 육신 한 조각, 그 작은 얼굴 표정을 가만 따라가 보니 깊은 이마 주름을 헤드랜턴으로 감추고 차갑고 음습한 곳으로 파고들던 모세 혈관 같은 실뿌리가.. 더보기
수암 정규운 선생님 - 나의 목공예 스승 제 목공예 선생님입니다. 앞으로 이어질 목공 관련 이야기를 하기 위해서 제일 먼저 소개하고픈 분이죠. 진심으로 감사하고 존경하는 분입니다. 자유분방하고 소탈하며 대범한 성격으로 진정한 프로이자 높은 작품성과 기발한 발상을 가진 진정한 나무쟁이입니다. 수암 선생님을 잊지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