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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곡의 글방

새김질 2

 

섬진강을 한 눈에 담을 수 없어서

안으로 들어가 흘렀네.

 

 

한 획이 길게 흐르고 있었네.

 

 

섬진강 상류에서 바다로 흘러드는 하류까지

물처럼 흐르고 싶었던 적이 있다.

수영복에 스노클링 장비만 갖추고

남원에서 출발하였었다.

 

물이 얕은 상류에서는 물 속으로 걷고

예상하지 못했던 수질이 나쁜 늪 지대를 통과하기도 했다.

이틀 만에 멈추었는데

나중에 귀에 염증이 생겨 귀 수술까지 하기도......

 

나는 강이 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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