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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곡의 목공방 - 나무둥치

철제 화분대 만들기

뒷뜰에서 재미있는 놀이를 한다.

어른들이 좋아하는 최고의 장난감은 공구다.

원형 대패, 그라인더, 드릴은 매력적인 놀이 기구이자 장난감이다.





데크를 축소하면서 떼어낸 철강 골조를 이용해서 화분대를 만든다.

그냥 버리고 말 폐기물이 내 관심과 재미 속에서

유용한 자원으로 재탄생한다.





철강에 슨 녹을 닦아내고 은색 스프레이로 새 치장을 한다.

이제 멋진 화분대가 된다.

철강 골조에 시멘트 사이딩을 붙이고

그 위에 다시 버릴 장판을 잘라서 붙인다.





쇠를 자르고 갈아내는 소리

녹을 닦아내는 분진

쇳덩어리를 결속 시키는 용접의 불꽃들

드릴로 피스를 박는 소리





손이 만들어내는 노작의 즐거움이다.

흠없는 좋은 제품을 만들어내는 것은 기술자의 몫이다.

그러나 기술자는 큰 즐거움을 누리기 힘들다.

과정을 향유하는 것은 여유로운 아마추어의 몫이다.

그에게는 이런 일들이 즐거운 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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