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산마을의 보호수인 느티나무가
사고를 당해 가지 하나가 부러져
지인이 집에까지 실어다 준 일이 있었다.
무얼 만들까?
집안에 들일 테이블을 만들려니 너무 사이즈가 크다.
옳지! 분경!!!!!
오랜 세월을 견디지 못해 자연스럽게 속이 빈 점을 이용하는 것이다.
위를 조금만 톱질하여 개방하고
옆에다 보조목을 대면 식물들이 자라는 공간으로 멋진 것이다.
오일스테인을 도포하고 분경 하부에 구멍을 몇 개 뜷고
물이 닿아 부패하지 않게 두꺼운 비닐을 깔아야겠다.
이 위에서 자라날 나무와 꽃과 돌이 어우러지는 모습을 상상하며
엔집톱이 굉음을 내며 톱밥이 춤추듯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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