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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방(벗,지인과 함께)

허풍! 문종수

 

  문종수 선생님과 인연이 닿은 것은

  십여년 전 어떤 바람이 무심코

  용흥중학교 골짜기에 휘몰아치던

  잠순간이었다.

 

일본여행을 하며

그는 

바람처럼 구름처럼 살고 싶다고 했다.

잠순간의 영원을 지향하는 것인지.......

 

이제 나는 맑은 골짜기에서

욕심없는 헛 바람 소리를 듣고 싶다.

때론 바람결에 실려오는 향기를 맡고 싶다.     

 

나는 아우에게

빈 바람이라고 한다.

 

 

虛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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