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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방(벗,지인과 함께)

가래실 왕영학 형님을 불쑥 찾아가던 날

 

가래실에 사시는

27회 선배님이자/왕영숙 친구의 오라버니이자/

같은 골짜기에 낙향한 처지이자/만나면 기분이 좋아지는 형님이자.......

 

기분이 좋은 어느 날

친구와 소정에서 임도를 따라 병곡으로....가래실로 오다가

불현듯 생각이 나서 기어코 쳐들어간다.

 

"형님. 차 한잔 주십시요."

태극기가 바람에 휘날리는/입춘대길,건양다경을 적은 문을 열고 

 

이런 저런 이야기들이

커피 잔에서 구수한 향으로 피어나고

구석구석을 살피며

살아가는 재미를 나눈다.

 

 

 

 

 

 

낙엽송과 대나무가 집을 둘러싼.......

아담하고 포근한 형님의 둥지이다

 

 

 

 

집안 구석구석을 둘러보면

주인의 여러 모습이 보인다.

근면함과 깔끔함 그리고 서정적인 모습도...

 

 

 

 

벗 우림선생.....

나뭇가지를 만지며 봄을 만끽한다.

돌과 나무와 꽃과 사람을 좋아하는

낭만주의자요 숨은 선비이다.

 

 

 

특수부대 군인으로 오랜 세월 복무한.........

꽉 다문 입에 아직도 서슬이 퍼렇다.

형님 얼굴 좀 펴세요.

 

 

 

 

 

화강암이 품을 넓히자

 물이 고이고

고인 물에는 낙엽이 쌓이고 

 

 

 

벽에 걸린 작품 한 점

호당 정상대님의 반야심경 세필 작품이다.

 

 

 

고향에서 아름답게

서산의 노을을 바라볼

소중한분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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