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이 피네
꽃이 피고 있네
길가에 벚꽃이 만발하려고 하네
이 흥을 어찌 누르랴
가세 가세
저 꽃을 보러 가세
이리저리 둘러서
꽃 향기에 비틀거리다 돌아오세
국도변.....어는 운치있는 집에 들러
차 한잔을 나눈다.
이름은 묻지 않았다.
인연이 있으면 또 만니리라......
거창에 사는 화가 정정문 님과 함께.......
거창 함양의 풍광 좋은 곳을 모두 찾아 다니며
정밀화 그림을 그리는 분이다.
자한선생과 정정문님은 서로 잘 아는 사이이다.
수양버들 고목에서 새 움이 연두빛으로 피어난다.
한가롭다.
만면에 웃음이 가득하니 과연 봄이로다
참새가 어찌 방앗간을 지나치리
병곡 양조장에 들러 막걸리 몇병을
허리춤에 차고 다니니
하루 종일 신선이다.
한 산골 마을에 들러
옛 정취에 흠뻑 젖어본다.
이런 만남은 소중하다.
인과의 확율로 계산을 하면
기적이다.
저 벚꽃 두 그루가 이 마을에 심어진 것과
두 사람이 이 곳에서 만날 수 있는 것과
....................
꽃은 나무에서만 피는 것이 아니다.
요새 자주 만나는 3총사......
이런 인연이란 독특하다.
자한 선생의 지인이 운영하는
함양의 분위기 좋은 식당에서
즐거운 시간을 가진다.
집 주인의 친자연적인 성품이 보인다.
과객의 마음도 여유로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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