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 버스터미멀 앞 보 하나가 새로운 풍경을 연출한다
바닥의 깊고 얕음을 없애고 천변에는 흙 한 줌 드러남 없이 말끔히 덮은 화강앙 타일과 시멘트 범벅들로 갈대족들은 이미 이주를 마치고 물놀이 배들이 호객을 한다
자연스런 하천이 인공의 성형으로 생긴 풍경이 가관이다
왜가리 한 마리 발 디딜 디딤돌 한 개 없고 참붕와뙈가 좋아하는 수초더미라곤 없지만 석양이며 월광을 반사하머
낭만적이다
획일과 단조로움이 만들와맨 수평의 미학은 인공의 선물이다
보 한 쪽 끝단에는 어도가 설치되어 눈길을 끈다 자연과의 공생을 도모하는 시설이라 인간의 따스한 가슴의 상징이다
자연과의 공존공생을 생각하는 상징물이다
그러나 몰려드는 아쉬움을 어쩌지 못한다
다양한 어종들이 살아가는 생태겨에 대한 깊은 이해없이
물고기들이 사는 마을을 포크레인으로 쑥대밭을 만든 후의 사죄행위인 것인지.....
무식해서 용감한 것인지
개발의 논리에 현혹된 것인지
바라보는 내가 당혹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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