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 전에 한 줄기 물길을 따라 나서던 사람 하나
은발이 되어 수척한 모습으로
길을 거슬러 회귀한다
한 마리 연어처럼
천변을 따라 오르내리는 날이 많아지고
물가에 앉아 소회에 젖는 일이 잦아지고
어둑어둑해지면 등줄기 흠뻑 젖어
거처에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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