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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고장, 내 고향 거창

월성천 - 귀거래

 

오래 전에 한 줄기 물길을 따라 나서던 사람 하나

은발이 되어 수척한 모습으로

길을 거슬러 회귀한다

한 마리 연어처럼

 

천변을 따라 오르내리는 날이 많아지고

물가에 앉아 소회에 젖는 일이 잦아지고

어둑어둑해지면 등줄기 흠뻑 젖어

거처에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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