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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고장, 내 고향 거창

월성천변을 걸으며

 

걷는 사람의 심장이 뛴다

심장의 밸브는 부지런히 열리고 닫히며

신선한 공기와 묵은 공기를 교체한다


두뇌가 신선해진다

일정한 파장으로 흔들리는

두뇌는 차분해지고 사유를 선사한다


온 몸을 실어나르기 위해 두 다리와 팔은

단조로운 반복운동을 마다하지 않는다

온 몸이 흔들리며 앞으로 나아간다


내딛는 폭만큼 거리가 접히고

서서히 다가오는 새로운 풍경이

수고를 아끼지 않은 걸음의 선물로 주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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