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리올이라는 물길 아랫쪽에 사는지라
월성 양지마을에서 창선마을 앞을 반복해서 오르내리는 중이다
물길에 동행하기 위해 매번 나는 거슬러 오른다
반나절 걸음이면 닿을 거리
남덕유 한 비탈에서 발원했을 히 하천은 아직 원기왕성하게 자라는 아동이다
하천을 따라 걷는 걸음은 늘 혼자인 것은 물과 동행하기 위해서다
물은 홀로인듯 흐르다 동시에 무리가 된다
물길을 따라가다 보면 굳이 손을 내밀지 않아도
어느 새 내 어깨에 팔을 걸치며 조곤조곤 말을 걸어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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