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중한 육신의 굴레에 갇혀
부동으로 삭이던 허구한 세월 은
오롯한 소망의 기다림
계류 바닥에 누워 세례를 받기를
잘게 잘게 부서져 물처럼 흐를 수 있기를
벼랑 위에서 투신하며 한사코 구르던 돌의 분신들
수척한 얼굴, 헝클어진 행색으로
발치 아래 물길에 눈을 떼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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