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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고장, 내 고향 거창

빙기실 계곡에서



덕유산 동엽령에사 병곡 (빙기실 )방면으로 내려오는 계곡의 풍경이다
한 여름이지만 시원하고 한낮인데도 어둡고 산골인데도 사람의 소리조차 묻힐만큼 물소리가 거세다
사진 촬영의 문외한인 나로서는 협곡인데다 한낮에도 그늘져 사진으로 전경을 담아낼 재간이 없다
다만 탄성을 쏟아내며 신비로운 풍경을 마음에 담으며 추억하려 한다

폭이 좁고 경사가 심한 계곡을 급히 내려가는 계류의 호흡은 숨이 차고 낙하하는 아우성으로 소란스럽다
바위 절벽은 높고 거칠어 사람의 접근조차 허용하지 않는다

모처럼 친구들과 이 신비한 계곡의 풍광을 즐긴다 세상의 온갖 걱정 근심 내려놓고 살아있는 지금 이 시간을 향유한다

덕유산 자락에서 태어나고 자란 모천으로 회귀한 연어처럼 늙어 가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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