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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방(벗,지인과 함께)

여행을 마치고 귀가하는 길(김운홍선생님 내외와 함께) 합천댐, 신원일대

 

 여행의 자유를 한껏 누리기 위해 돌아오는 일정을 잡지 않았다.

스케쥴에 얽매이기 싫어서

그저 바람부는대로 발길 닿는대로.......

 

오는 길은 배 편으로 장흥이나 삼천포로 오려고 마음 먹고

금요일에 선박을 예약까지 하였으나

여객선 터미널에 가보니 오늘은 배가 운항하지 않는단다.

 

아하하하하.....

과연 뱃사람들이로다.

육상이나 항공 시스템과는 비교가 안되는 후진성이지만

호쾌하게 웃고만다.

 

결국 이리저리 연락해서 제주항공편으로

부산 우림 자택으로 간다.

정확히 말하면 우림의 부인 자택이다.

우림은 일년에 부산에 가서 머무르는 날이

열흘도 안된다고 하니........

 

남편의 친구에게 큰 손님 접대를 한다.

 

부산에서 김운홍선생님이 거창으로 오는 길에

동행하는 행운을 누린다.

이제는 후배 부부와의 여행이다.

참 재수가 좋은 날이다.

 

대성고 후배이자 부산에서 교편을 잡고 있는 후배는

수술을 하고 휴양을 하고 있는 중인데

우림의 자택에 와서 쉬기를 좋아한다.

 

합천댐 어귀의 식당에서 점심을 들고

호수의 풍아름다운 풍광에 눈까지 호강이다

 

 

 

누구의 손길로 만든 것인지

길손들에게 잠시나마 기쁨을 준다.

 

 

 

 

 

 

 

 

 

 

 

우림은 운홍선생님의 대학 선배이기도 하다.

마치 한 가족 같이 친근하게

격의 없이 오가니마음이 따뜻해진다.

 

꽃피는 산골 

운홍 선생님의 고향인 거창군 신원면

 도로변에 위치한 카페에 들른다.

 

 

연꽃이 아름다운 연못에

빈 배는 누구를 기다리는가? 

 

 

낭만적인 분위기가 넘치는 집이라

수리중인데도 주인의 허락을 받고 내부를 둘러본다.

 

 

남편을 간병하기 위해 잠시 휴가를 냈다는

운홍선생님의 부인은

재치있고 사교적이라서

모두를 즐겁게 하는

타고난 재주가 있다. 

 

 

 

냇가 한 켠에 작은꽃으아리가

날봄보소 날좀 보소

우리를 반긴다.

 

 

신원 일대에서 가장 눈맛 좋은 풍광에 눈을 씻는다.

이 풍광이 좋아서 카페를 지었다고.....

 

 

신원에서 거창으로 넘어오는 고갯마루에 연수사

은행나무를 둘러보고

절집의 이곳저곳을 둘러본다.

 

주련에 글씨가 아득하게 보인다.

백년을 탐욕스러우면 하루 아침에 (  탑에 가려서      )

사흘동안수양을 하면천가지 보물을 얻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