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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생활의 즐거움

원추리

바위 벼랑에 앉은 원추리가 낚시를 한다
가리올 마을 정초시 영감의 한적한 뒷뜰에 낚싯대 드리우고
회심의 미소를 머금고 갓 피운 원추리 두 송이 밑밥을 놓고 기다린다
요 정도 밑밥이면 혼줄을 내려놓고 걸려들고 말겠지

발걸음 딱 멈추고 황홀경에 들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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