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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방 담화

헬스장에서

우리 면에 헬스장을 오픈하면서 한 달째 아침 9시에 출근을 하고 저녁 여닐곱시에 퇴근을 한다
나와 호형호제하는 분이 트레이너를 맡아 둘이서 헬스장 운영의 주축울 맡고 있다
자청한 역할인데 헬스장 운영 관리를 총괄하는 봉사자다 주민들에게 새로운 생활문화를  보급하고 확산 시킨다는 이상이 봉사자로 나선 동력이다
20키로 이상 떨어진 읍에 나가서 헬스운동을 하려면 기름값에다가  헬스비용으로 월 6만원 정도를 지출해야 하는데 최소 운영경바로 월회비 1만원으로 하니 인기가 높다
면 인구가 1500여명인데 한달만에 120명이 등록을 하였으니 8%가 회원이 되었다

자유인이 되고 싶어 학교를 9년이나 앞당겨 퇴직한 내가 스스로 출퇴근이라는 구속을 자청한 것이다
흥겨운 음악에 맞추어 런닝머신 워킹을 하거나 사아클링을 하거나 여러가지 근력 운동을 하는 사람들을 유심히 바라보며 회심의 미소를 보낸다
내 개인적인 운동으로 얻는 이익과 만족감과는 차원이 다른 기쁨임을 고백한다
일정한 공간에 회원이 늘어나면 불편한 것은 인지상정이다 기존 회원들이 자기들 권익을 지키려고 재한적인 개방과 가입 규정을 까다롭게 하기 마련이다
그러나 우리는 열린 마음으로 주민 전체의 이익에 기여하려는 공익적 의지로 개방 시간을 최대한 확대하고 부담 비용을 적게 하려니 영리 목적의 헬스장으로는 불가능한 운영관리 방식이 필요한 것이다
다행스럽게 뜻을 같이 하는 분을 만나 척척 호흡을 맞추어 나간다

나는 프리즘 하나로 가치를 비추어 보고 있다
한줄기 광선에서 파장별로 여러 색갈을 지닌 형형색색으로 분절되거나 굴절되듯이 하나로 뭉뚱그려져 있던 가치들이 신기하게됴 다양한 포정과 걸음으로 나오기 시작한다
구속이라 여겨질 수도 있는 것이 새로운 의미를 만들어내는 디딤돌이 된다
무보수의 봉사가 돈으로 살 수 없는 큰 이득이 된다

하나처럼 보이던 가치가 다양하게 변화하며 명료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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