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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곡의 글방

만추에

직박구리 한 마리
창공에 놓인 징검다리를 건너듯
오르내리며

건듯 이는 바람결에
파르르 몸을 떨며
낙엽이 떨어져 내리고

계절이 바뀌며  엄습해 오는
정처없이 떠나고 싶은 충동
괜히 서성이며 흔들리는 이내 심사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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