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우현님이 독야청청이라 이름 붙인소나무 한 그루
실제로 보았다는 느낌이 강하다
높은 바위산 등성
사방이 내려다 보이는 곳,
나즈막한 체구지만
강렬한 아우라가 풍겨져 나왔다
모든 나무는 제국을 꿈 꾼다
땅 속에 깊이 뿌리 내려 역사가 되고
튼튼한 줄기로 나라의기둥을 세우고
수많은 가지로 영토를 확장하며
이 높은 곳에서 바위에 뿌리를 박고
초연히 서 있는 나무라
걸음을 멈추고 경의를 표한다
나이를 묻지 않는다
악전고투로 뒤틀리고 왜소해져
우람하고 풍성한 번영을 이루지 못했지만
초극의 의지로 다져진 소나무 한 그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