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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깻대가 촘촘하게 깨알을 맺고 햇볕,달빛,바람,빗물이며 이름조차 갖지 않은 신령한 기운들을 묘합하여 고소한 향기와 기름을 생산하여 온 몸이 멍들도록 난타 당하며 모두 내어주고는
이제 농부의 차에 실려간다
아직도 빈 깻대에서 풍겨나오는 고소함은 감추지 못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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