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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곡의 목공방 - 나무둥치

대나무

 대나무는 속이 텅 비어있다.

속이 텅빈 나무가 그렇게 강인하여 꺾이지 않아

군자들의 지조의 상징으로 추앙받으니

묘하다.  그 속 한번 들여다 보자

 

왕대나무(직경 10cm) 두 개를 세우고

대나무 속을 들여다 보기 위해 일일이 문을 달았다.

시중에 이런 대나무 작품은 아직 본 적이 없다.

너무 수공이 많이 가고 대나무가 종으로 잘 갈라지는 성질 때문에 작업이 어렵다.

 

내 기술적인 수준이 보인다.

꽉 맞지 않는 문틈, 조잡한 칠 아직 멀었다.

이런 작품을 하면서 배우는 것이다.

조금씩 내공이 쌓이는 과정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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