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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고장, 내 고향 거창

수망령에서 금원산으로

금원산 정상

연달래가 흐드러지게 피어 금원산 정상을 오르느라 가쁜 숨을 헐떡이는 내게 화사한 웃음으로 반긴다
연분홍 철쭉이라 연달래라는 별칭인데 어감도 좋다
이렇게 높은 산에 넓게 화사하게 핀 연달래를 본 적이 없다

때를 잘 맞춘 덕분이리라
사실 오늘 아침까지만 해도 금원산 정상에 오르려는 계획이 없었다
순간적인 욕구가 나를 충동질해서 1350미터 산으로 이끈다

내가 특별한 목적이나 계획도 없이 금원산을 오른다고 하지 않고
우연이 나를 데리고 새로운 어떤 것과 접속을 시킨다고 들뢰즈 버전으로 표현한다
어제는 수목원 임도로 오늘은 반대쪽에서 산 정상으로 연일 산행을 한다

오늘은 4시간의 등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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