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전원생활의 즐거움

연달래 피고 지고

연달래꽃이 피고 지는 금원산 산꼭대기

엊그제 핀듯한 화사한 꽃송이 발치 아래, 낙하한 연분홍 잎사귀 땅에 누우며 곱던 색을 되돌리고 한 시절의 영화를 아는듯 모르는듯 형체를 허무는 중이다

순간과 영원, 영화와 폐허, 번성과 쇠락, 살고 죽음에 경계가 따로 없구나

'전원생활의 즐거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장미꽃 덤불  (0) 2023.06.02
고라니 울음소리  (0) 2023.05.24
호박 구덩이를 파면서  (0) 2023.05.15
좀씀바귀  (1) 2023.05.14
해당화 피어나고  (0) 2023.05.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