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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생활의 즐거움

눈........도둑처럼.....마술사처럼

 

눈이 내려 땅을 덮고,

나무를 덮고, 길을 지워 

마법의 성에 갇힌 포로가 된 나는

창밖을 하염없이 바라본다

 

 

 

 

눈은 도둑고양이치럼 소리없이 다가온다

그는 내 마음을 훔치기 위해

극비의  잠행 전술을 택한다.

 

 

 

눈은 가벼워지기 위해 낙하산을 타고 침투한다.

공중에 발자국을 남기지 않는다

세상을 순식간에 훔치려는 음모를 감추고 접근한다.

 

 

 

 

마술사는 덫을 치며 사람들을 현혹한다.

덫에 걸린 이들은 동화의 세계에 들어가

천진난만한 아기 천사가 된다.

그러나 마술은 오래가지 않으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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