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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생활의 즐거움

장승 한 쌍

그런저런 세월이 흐르고
삭신은 삭아 무너지고
으슥한 모퉁이로 밀려나
영원으로 귀의하는가

※십여년 전 소나무 한 그루 베어다가 칼질을 하여 집 입구에 세워둔 장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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