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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생활의 즐거움

위풍당당 노간주

주택 입구에 노간주 나무  (노송나무) 한 그루가 우뚝 솟아 해가 갈수록 키가 커지고 몸집이 불어난다
뒷산 그늘에서 햇빛이 부족해 잘 자라지 못하는 나무를 캐서 양지 바른 곳에 심어놓고 10년이 지나니 이제 위풍당당한 나무로 자란다
아랫쪽 지름이 18cm에 높이가 5m에 이른다
가지치기를 한 번 한 적도 없는데  수형도 미끈하고 수세도 왕성하다

이 나무를 옮겨심을 때 지금 이 순간을 기대하였었는데 이만하면 기대가 충분히 이루어진 것이다

아마 이 나무가 산에 있었으면 옆에 있는 참나무나 소나무의 세력권에서 고사했을 가능성이 높다
산은 안락하고 평화롭지만은 않다 적자만이 생존하는 엄연한 생명의 질서가 적용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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