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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방 담화

한밤중에 잠이 깨어

한밤중에 잠이 깨어 현상학 공부를 한다
의도적인 공부라기보다 우연적 기회와 목적 없는 유흥으로 이루어진다
요즘은 공부를 하기 좋은 세상이다 알라딘의 램프보다 성능이 뛰어난 사각 스마트폰이 내가 원하는 선생님의 생생한 음성과 표정으로 다가와 강의를 해준다

전문서적으로 공부할만한 능력도 그럴 절실함도 없어 강의를 듣고 관심있는 부분을 인터넷으로 검색하며 보완하는 수준에 불과하다

그런 공부를 하면서 배우고 느낀 것들을 글쓰기로 표현할 수 있어 좋다 블로거들의 표현 무대이자 특권이기도 하다 내 블로그는 방문자를 늘리려는 허튼 수작과는 무관하다

의식과 대상, 에포케,노에시스와 노에마, 의식의 지향성, 브렌타노와 후설, 창작의 주요원리, 순수의식, 선험적 환원과 형상적 환원, 판단없는 호기심, 사랑과 접화, 물아일체 등의 주요 항목들을 늘어놓아 본다
형편없는 기억력 덕분에 반복 학습을 하지 않을 수 없으니 투정인지 동기유발인지 모르겠다

엇^
창문 커텐 사이로 여명의 빛이 새어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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