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야구 - 드림플레이어즈

한일 친선을 위한 왕년의 야구 선수들이 경기를 한다
가장 라이벌 의식이 강한 두 나라가 화기애애하게 시합을 한다 WBC와 같은 실제 경기의 치열한 승부의식이 교류와 친선, 추억의 놀이로 탈바꿈을 한다
실제와 가상이 뒤섞이고 경계를 허문다 스포츠와 이벤트가 혼종 교배를 한다
참가한 선수들은 쟁쟁한 스타들이고 야구룰을 따르는 점은 실제의 반영인데  선수들은 베스트를 다하지 않고 여유를 부리며 웃음을 띠운다
실제 경기의 핵심인 승부가 오락과 친선으로 물타기를 한다

야구의 뒷담화를 하는 프로그램 이름을 비야인드라고 하여 재미있는 말놀이에 웃음을 머금는다
비하인드+야구의 합성어란 것을 모두 알아듣는다 이건 말들끼리의 혼종 고배다
파격이 예사고 모두 신선하고 흥미있게 받아들인다


일본 선수들이 이어폰을 끼고 작전을 겸한 즐거운 대화를 한다
한일 치어걸들이 합동으로 쇼를 벌인다 아마 함께 안무 연습을 했을 것이다 치어걸들간에도 경쟁이고 어울림이다
경쾌한 음악, 흥겨운 리듬으로 관중들은 모두 즐겁다

축구로 대표되는 한일간의 스포츠 경쟁 의식은 과열되어 민족 감정을 자극하기도 한다 상대는 적군이고 선수는 전쟁에서 싸우는 전사로 칭한다 승자의 영광과 환희, 패자의 슬픔과 좌절로 극단화되었다
그러나 이런 경기는 형식적으로는 승패가 갈리지만 목적으로 보면 양쪽이 모두 승리하는 윈윈구조다
오로지 승리라는 일자를 위한 구조에서 친선, 교류, 오락,화합, 잔치 등의 다양한 가치를 구현할 수 있다
WBC와 같은 종래의 경기를 전환하고 해체하는 실험이라고도 할 수 있다
포스트모던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