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사랑방 담화

천개의 고원

제피를 팔아서 구입한 책

읽어보고 싶었던 책
도전해 보고 싶었던 책
늘 머리맡에 가까이 두고 싶었던 책이 배달된다

프랑스의 현대철학자들의 사상을 인터넷 검색과 유튜브 강의로만 접하다가 번역서를 구입하니 감회가 깊다
천 페이지인 두툼한 책을  내 얕은 독해력으로 얼마나 소화할지 모르지만 설레고 기쁜 마음이다

책 한 권과의 만남도 우연과 필연의 어디쯤에서 이루어지는 것인가 보다
철학에 관심을 가지게 된 계기는 철학도인 차남으로 인한 것이었다 좀더 자식을 이해하려고 한 것이다
그러나 헤겔리안이라며 스스로를 독려하던 아들의 전공 분야는 너무 난해하여 내 수준으로는 감당할 수 없는데다가 내 취향과도 멀어 그림의 떡과 같았다

천개의 고원 역시 만만치 않음 잘 안다 아무리 높은 산도 속도를 줄여 한 걸음 한 걸음을 오르듯이 고원을 향해 발걸음을 뗀다


'사랑방 담화'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올림픽과 욕망  (0) 2024.08.01
보스톤 EDR 관련기사  (0) 2024.07.30
한일 야구 - 드림플레이어즈  (0) 2024.07.22
팔지 않는다는 소금  (0) 2024.07.16
한밤중에 잠이 깨어  (0) 2024.07.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