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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방 담화

김우진 선수의 인터뷰 두 마디

<오늘 딴 메달도 이제는 과거입니다>라고 한다

3관왕 양궁 선수의 이 한 마디에 뛰어난 능력을 뛰어넘는 존경심이 생긴다
AI 양궁 로봇이 있어 훈련에 활용한다고 하는데 우리는 그 로봇에 존경심을 표하지 않는다 존경심은 능력에 대한 찬사가 아니라 인간다움에 대한 공감에서 우러나오는 감정이다

세 번의 올림픽, 10년이 넘는 기간을 일념 금메달을 향해 훈련을 해오던 선수가 환희와 영광을 최소화하며 다음 목표를 향해 준비하겠다는 무서운 집념이 담겨있다

<젖으면 햇빛에 마른다>라고 한다

승자의 기쁨을 자제하라는 독려이며 경구를 은유화하는 말이다
승자의 겸손은 자기 억제에서 싹튼다 스포츠 영웅으로 부상하여 1인자의 스포트 라이트를 받으면 취하게 되고 나르시즘에 젖어 교만하게 되는 이치를 꿰뚫고 있다

자본주의와 결합한 스포츠 스타는 부와 명예를 얻을 수 있는 많은 기회가 주어지고 그 달콤한 유혹에 선수의 생명이 단축되기 쉽다는 일반적 사례들에서 깨달은 것일까?

팬들은 얇은 양은 솥처럼 쉽게 달아 오른다 그만큼 빨리 식을 수 있다는 것이다
인기에 영합하지 않고 인내와 절제로 자신을 다스리겠다는 다짐이며 후배들에 대한 조언이다
30대 초반의 젊은이가 고매한 인품까지 갖추니 국민의 영웅이 될만하다

어느 어머니가 세상 누구보다 뛰어난  자식에게 했던 말 한 귀절을 기억한다
<재주는 덕을 넘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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