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어린 시절 가장 큰 행복은 외갓집 가는 날이었다.
위천 남산동 여시골에 있는 큰 외갓집에 가면
어찌나 반갑게 맞아 주시는지.....
형도 있고 누나들도 있고, 선반에 떡도 있고
이웃집의 인정도 있고
그러나 마음만 먹으면 갈 수 있는 곳이 아니라
제사가 든다거나 특별히 경사가 있어야 갔었다.
그런 외가가 김해로 모두 떠났으니
상심이 오죽했으랴.
그러나 운명이란.......
우리도 북상을 떠나서 김해로 이사를 가게 되었으니....
그곳에는 큰 외가, 작은 외가, 이모댁까지 있었다.
그러나 여시골 외갓집에서 누리는 기쁨과 즐거움은 없었으니.....
많은 세월이 흐르고,,,,,,
고향이 그리워서
결국은 내가 귀향을 하게 되었고
뒤이어 진필이 땅을 사서 귀향을 하게 되었으니
기쁘고 반가운 마음이란....
이제 곧 집이 지어질테고
외숙부님 내외분만 돌아오시면
진짜 외갓집이 생기는 것이다.
민들레 가든 친구가 소개해서 위천 사마리에 땅을 구입하였다
400평인데 비닐을 덮은 밭과 그 왼쪽밭이다.
뒤로는 낮으막한 산이 있고
산 앞에는 모동으로 가는 도로가 있다.
남쪽으로는 위천이 흐르고 더 멀리로는 까막다리가 보인다.
앞이 툭 터인 전망이 좋다. 정남으로 집을 않힐 수 있어 좋다.
옆 집은 빈 집인지 태풍에 나무가 쓰러지고 담이 무너졌구나.
멀리 보이는 비닐 두둑 앞쪽까지이다.
서쪽으로는 강동 마을이 보이고
더 멀리로는 현성산이 보인다.
모동가는 길에서 사마리로 들어가는 진입로이다.
트럭 왼쪽이 구입한 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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