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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생활의 즐거움

입추에

오늘이 입추란다
아직 대기가 펄펄 끓는데 가을의 문턱이라니 .......
일기예보는 오보가 있지만 절기가 그럴리는 없으니 불볕 더위도 곧 기세를 누그러뜨릴 것이다
밤에는 서늘한 바람이 불어올 것이고 흰 서리가 내리고 쓰르라미가 울 것이다

사계의 변화를 체감하며 사는 사람들은 감정이 풍부하고 깊을 것이다
모든 동식물과 사람들이 자연의 혜택을 누리는데 날씨만한 것이 있으랴 싶다
계절이 엄밀한 구분이나 경계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사계가 분명히 있다는 것은 천혜의 복이다

밤에는 풀섶이 우거진 농로나 뜰을 나서봐야겠다 이어폰으로 듣는 클라식보다 자연의 음악인 불벌레들의 청아한 소리가 더위에 지친 심신을 정화하고 위안해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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