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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방 담화

하이데거 강좌에 신명을 내며

오늘은 운이 꽤 좋은 날이다
예도 선생의 영상 강좌를 듣는데 내용이 어찌나 재미있는지, 내 입맛에 맞는지 시간이 멈추어 있는듯하다
하이데거의 '언어는 존재의 집, 시인은 이 집을 지키는 자'란 강좌다

이와 유사한 자료를 찾아 보충하려고 하니 <온화한 숙고적 사유>라는 블로그에서 박찬국 교수의 <삶은 왜 짐이 되었는가>의 글 일부를 다루고 있다 블로그 주인은 아마 연구자 신분인 것 같다  하이데거 전공자인 박교수의 글과  강의는 비전공자들에게도 쉽게 다가온다
이렇게 신나는 공부의 맛이 있다니......
이 나이에도 영적인 키는 자라는 중이다

기억력이 부실해 카톡에 저장해 두고 복습을 할 것이다 복습이라기보다는 출출할 때 빼 먹는 곶감처럼 내 영혼의 간식이 될 것이다
내 삶의 밭에 하이데거 존재론의 씨앗이 조금씩 발아하며 자라는 느낌이 들어 무척 기분이 좋아진다
그 분의 사상을 나같은 초보자들이 깊이 이해하기는 어렵지만 내 삶에서 하이데거적 실존의 모습이 좀더 풍겨나오기를 바라고 또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