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추명국의 축제가 호화롭다
매년 이맘 때 열리는 이 축제는 기다림과 귀기울임으로 관객을 변화 시킨다
처음에 이 풀을 접했을 때는 그저 우연이었다 이름도 몰랐었지 첫 인상도 별로었다 억세 보이고 매끈하지도 않아 사람들 시선을 끄는 매력을 느끼지 못하고 담담하게 척박한 뜰 한 구석을 내어주었었다
몇 년이 지났을까
이 풀 한 무더기가 나와 동거하며 새로운 소통이 생기게 된다
무위의 소통이라고 해야겠다
어떤 특정한 목적도 없다
내가 심심하여 별 볼일 없는 풀에 다가서고 대수롭지도 않은 생각을 하며 친해진다
해마다 피는 꽃이지만 나에게는 늘 새로움으로 다가온다
어느 조각가가, 어느 화가가, 어느 직조가 작품이 이리도 고우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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