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느티나무 뿌리를 손질해서 오일스테인으로 도포하고 야외에 두었는데 이삼년이 지나 운지버섯 한 무리가 돋아난다
내 의도와 아무 관계가 없이 자연이 빚어낸 아름답고 신비스런 모습이다
자연의 생명력이 빚어낸 작품이다
야외에서 비를 맞고 마르는 과정에서 운지가 자랄 수 있는 조건이 구비된 것이다
숲에서 자라던 느티나무가 잘려 쓸만한 몸통은 제재소에서 판자로 켜져 어딘가에 유용하게 쓰이고 흙과 자갈을 품었던 뿌리 한 토막이 손질을 받아 마당에 있다가 이제 서서히 공으로 돌아가는 과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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