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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생활의 즐거움

알토란을 캐며

토란을 캔다
얼마되지 않는 밭이지만 여러 농작물을 조금씩 재배하는데 내가 제일 선호하는 것이 토란과 블루베리다
토란을 재배하는 목적이 줄기나 뿌리를 수확하는 것이 주된 목적이지만 그것이 전부는 아니다
토란이 싹을 틔우고 성장하는 과정의 변화가 현저하고 아름다워 거의 매일 물을 주면서 애지중지 기르는 농심, 그리고 줄기를 손질해서 채반에 말리는 목가적 풍경과 뿌리를 수확해서 나누는 풍요로운 마음을 배우게 된다

토란은 수생식물은 아니지만 물을 매우 좋아한다 아침마다 큰 물뿌리개로 물을 듬뿍 뿌려주며 쑥쑥 자라 녹색잎이 넓어지며 그 잎에 물방울들이 구슬처럼 구르는 모습을 보며 즐거워했다

올해는 튼실한 알토란을 많이 수확하여 기쁨이 크다
비가 많이 내려 토란이 자라기에 적합했고 북을 돋워준 덕분인 것 같다 토란은 농약을 치지 않아도 병충해가 없다  우리 밭에서 농약을 살포하지 않는 유일한 작물이다
50여 포기를 심었는데 20kg들이 컨테이너에 네 상자다

나 혼자 빙긋이 웃으며 자족한다 이제 나누어 줄 곳을 선정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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