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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생활의 즐거움

조촐한 저녁상


저녁상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나물 밥상이다
산과 밭의 경계가 중첩되는 곳이라 산나물과 밭작물의 구별이 필요없다
잠깐 전에 소쿠리 하나를 들고 따온 것들이다
땅두릅, 눈개승마, 머위는 데치고, 참나물은 생식으로, 달래는 간장에 넣었다
된장, 초장, 간장은 나물의 맛을 배가 시킨다

보기에는 단촐하여 궁색해 보일지 모르지만 자연인의 기준으로 보면 멋과 맛이 일품이다
올해 처음 시식하는 참나물 생채를 된장국과 함께 먹을 때 어우러지는 맛을 언어로 표현하기 쉽지 않다

외식이 잦은 도시인들의 기준으로는 선뜻 공감은커녕 한심한 눈으로 바라볼 수도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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