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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곡의 목공방 - 나무둥치

중국의 寶丁山 大足石窟을 다녀 온 기념으로

 

 

퇴직을 기념하여 다녀온 가족 중국 여행시

보정산 다쯔석굴의 감동은 평생 잊지 못할 것이다.

 

 

인간의 상상의 범위를 초월하는

거대한 암벽 구역에 차가운 돌에 생명을 불어넣어

세세대대로 이어지면서 초대형 불교  작품을 만들어내는

차라리 기적이라고 하고 싶은.....

불교의 화려함과 장엄을 창조하는 충격에 가까운 감동을

작업을 하는 도중에 떠올린다.

 

 

이래서 여행을 하는 것인가?

우리와 전혀 다른 나라, 문화권에서 새로운 문물을 체험하면서

독특한 설레임과 재미를 느끼면서 우리의 것과 비교하면서

내면화 되는 과정을 거쳐 우리의 삶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니...... 

순간의 체험이 인생을 바꿀 수도 있다더니

그 석굴의 감동이 바탕이 되어 박학천기(薄學賤技)에 머무르지만

감히 이런 유형의 대형 작품을 시도하며 복잡한 문양에 도전한다.

 

 

바탕에는 일반적으로 많이 인용되는

사찰 주련을 새겨본다.

 

 

 

 

 

 

 

 

 

 

 

 

 

 

천상천하무여불 (천상과 천하 어디에도 부처님 같은 분은 없으시고)

시방세계역무비(시방세계를 둘러봐도 역시 비교할만한 분은 없도다)

 

 

 

 

세간소유아진견(세간에 있는 것 내가 다 보았어도)

일체무유여불자(역시 부처님만한 분 없도다)

 

 

제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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