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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방(벗,지인과 함께)

오빠회 천렵

 

 

옛 직장 동료 모임에 참석한다.

이제 15년의 역사를 지닌 모임인데 어떤 구속도 없는 모임이지만

끈끈한 유대와 친목으로 해가 갈수록 정이  솟아난다.

 

이번에는 영해학생해양수련원에서 모두 9명이 만나서

오십천 전통 천렵을 즐기며 1박2일을 보낸다.

 

영해 해변 블루로드를 따라 걸으며

짭쪼롬한 동해의 갯내음을 맡으며

철썩거리는 파도 소리에 흥을 돋우며

아침에는 일출의 장관을 즐긴다.

 

 

 

 

아침 해가 솟는다.

아침 해가 동해 바다에서 알처럼 솟아오른다.

탄생의 장엄함과 신비는 원단(元旦)에서만이 아니다.

 

 

 

나는 하늘 한 켠에서 저무는 달을 찾아낸다.

희미하게 서쪽 하늘 한 계곡으로 사라져 가는 달을......

우주는 음양이 이렇게 조화를 이루는 것인가?

뜨는 태양의 압도하는 기운에

지는 달의 스러져 가는 기운.

 

이 끝없는 반복과 순환......

 

 

 

 

 

 

오십천에서 천렵을 시작한다.

반두를 대고 지렛대로 바위를 움직여서.....

잡은 물고기는 직접 요리를 한다.

 

이런 천진난만한 낭만의 역사가 15년이니

모두들 체험 학습장의 소년들처럼 즐거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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