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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방(벗,지인과 함께)

벗 윤후원을 보내며

 

사랑하는 벗 윤후원의 영원한 안식을 기원합니다. 

 

 

 

일주일 전 후원이는 산에서 내게 전화를 걸어

잘 있느냐며 집에 있느냐며 묻길래 가족을 배웅해야 한다며

이번에는 만날 시간이 없다고 한 것이 못내 마음에 걸린다.

 

         

 

                                                 이제 그 친구를 볼 수가 없다는 충격적인 소식이다.

후원이는 산을 오르기를 좋아했다.

그는 화림골에서 오르는 황석산 산행을 많이 했었다.

 

 

후원이는 매우 건강하고 생활력이 강한 친구였다.

졸업 40주년 행사에서 후원을 만나 정을 주고받으며

북상 우리 집에도 여러 차례 다녀갔었다.

 

 

운수업을 했었는데 예전과 달리 별로 재미가 없다며

곧 과수원을 하겠다고 준비를 했었다.

 

 

다정다감한 벗이었다.

낙천적이고 사교적인 성격으로 자주 전화를 걸어

안부를 물으며 소식을 전했고 우리는 앞으로 산에 같이 가자고 했었다.

술을 마시지 않으면서도 어울려 놀기를 좋아했고

노래하는 것을 좋아했던 친구였다.

 

 

이제 후원을 볼 수 없다니 슬픔으로 목이 메인다.

잘 가게 벗이여!

언젠가 저승에서 만나 미루었던 산행을 늘 함께 하자.

잘 가게 벗이여!

마지막으로 불러보는 나의 벗 후원!

 

영원한 안식을 비네. 

 

 

 

(옻칠하느라 눈이 퉁퉁 부운 어느 날 마리 친구들이 우리 집을 방문하여 ...

나는 너의 이 모습을 평생 기억하마. 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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