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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방(벗,지인과 함께)

포항에서 오신 손님들

 

 

가을의 볕이 따스한 날에 손님들이 온다.

멀리서 벗들이 오니 이 어찌 반갑지 아니한가!

이익상님 내외와 김종묵님 내외분들이 선묵유거를 찾아온다.

 

하동, 구례 여행길에 나섰다가 문득 내 생각이 나서

기수를 돌렸다며......

 

 

 

 

 

 

 

 

 

 

 

 

                                          왕년의 포스코 전사들은 이제 퇴역을 하고서도 당당하다.

이분들과의 인연은 이익상님의 부인인 김옥진 여사로 인한 것이다.

 

아내와 함께 운현 화실의 동료이자 친구인 인연으로 인한 것인데

15년이 이어지고 있다.

 

 

 

 

 

 

                                          인연의 끈 한 조각씩을 잡고 서로 존중하고 배려해 온 덕의 결과로

왕래가 끊이지 않으니 다행하고 복된 일이다.

 

 

 

 

 

                                          

                                          김종묵님 내외분은 초면인데도 오랜 벗처럼 금방 친숙해진다.

전원생활에 뜻을 두고 이미 포항 신광에 택지 부지와 컨테이너를 두고 있는 분인데

여러 어려움을 잘 극복하고 꿈을 이루기 바라는 마음이다.

 

 

 

 

 

 

수목원에 오르며 한적한 가을산의 분위기와 상쾌함을 즐긴다.

낙엽들이 낙엽을 떨구고 담담하게 겨울채비에 나서고 있다.

 

금원산 수목원의 잘 만들어진 데크를 걸으며

마주치는 수목들과 눈을 맞추고 이름을 부르며

개울을 흐르는 계곡 물에 귀를 기울이며

또 하나의 추억을 만들어 간다.

 

나는 손님들에게 나무 열 종류라도 알아두자며

층층나무, 산죽나무, 다릅나무, 물푸레나무, 대팻집나무,

생강나무, 쪽동백나무, 낙엽송, 참나무 등을 소개한다.

 

 

 

 

 

 

 

 

 

 

 

 

 

 

 

어제 오후에 오셔서 오늘 수승대와 금원산 수목원으로 안내하여 함께 즐거운 시간을 가진다.

거창에서 한정식으로 점심을 나눈 후 포항으로 떠나는 길을 배웅한다.

 

모두들 건강하고 화평하시기를.....

그리고 기회가 닿을 때 또 방문해 주시기를 바라며

안녕히 안녕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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