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은 주체할 수 없는 격정(激情)이다.
달포나 되었을까?
작은 움에서 터져 나온 미미한 생명들이
형형색색의 꽃을 매달고 환희에 겨워
춤추고 노래하는 향연장이 된다.
저 분출하는 연정을 누를 수 없어
백주대낮에도 이 뜰은 홍등가가 된다.
벌 나비를 유혹하고 사내의 소매를 잡아끄는
홍등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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