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쭉 한 가지에 연인처럼 꽃송이 둘이 피어난다.
춘향가 중에서 사랑의 찬가를 연상하며
독백을 읊조린다.
둥둥둥 내 사랑아 어화둥둥 내 사랑아
방긋 웃어라 환한 미소에 설레는 마음
너와 내가 다정한 연분으로 맺어지니
싱그런 봄볕이 축복처럼 쏟아지는구나.
사랑이여 내 사랑이여 어화둥둥 내 사랑이여
해야 해야 중천에 멈춰 서 있으려무나.
우리 님 고운 얼굴에 도화색 사라지지 않게
어두운 밤이 오면 님의 얼굴 볼 수 없어
내일이 오지 않아도 지금 이 순간에 멈추고 싶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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