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고목은 가지 하나를 지탱하기 위해
허우대와는 달리 젖 먹던 힘을 쓰면서도 위엄을 가장하고
저 고목은 꽃 한 송이를 피우기 위해
아득한 옛날의 춘흥에 겨워 간밤에는 몽정을 한 것이다.
(PAULUS 님의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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